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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6-29 13:19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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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26일 KBS 2TV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21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개그콘서트> 마지막회는 전성기 시절을 함께 한 50대가 가장 많이 시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KBS 제공


“21년 살았으면 호상이다.”(마지막 새코너) “KBS는 손발 다 묶어놓고 어떻게 웃기라고!”(시청률의 제왕)

“이제 유튜브가 대세야. 너희 빨리 채널 만들어.”(분장실의 강선생님) “개콘이 재미가 없어졌다는 얘기, 겸허하게 수용합니다.”(봉숭아학당)


<개콘> 마지막회에서 ‘갈갈이’ 박준형은 “마지막이니까 한 번만 할게요. 웃겨야지”라며 반으로 자른 무를 들고 나왔고, 끝내 눈물을 흘리며 앞니로 무를 갈았다. KBS 제공



박준형이 눈물을 흘리며 무를 가는 모습에 후배 코미디언들 역시 눈물을 흘렸다. KBS 제공파워볼게임

코미디언들의 뼈 아픈 비판·성찰과 함께 지난 26일 KBS 2TV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21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개그콘서트> 마지막회는 전성기 시절을 함께 한 50대가 가장 많이 시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방송은 직전 주보다 다소 상승한 시청률 3.3%로 마무리했다. <개그콘서트>의 마지막을 지킨 것은 <개그콘서트>의 시작을 함께한 이들이었다.

시청률 집계기관 TNMS는 “<개그콘서트> 마지막 방송은 50대가 가장 많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들은 <개그콘서트> 초기 30대가 가장 많이 시청한 데이터와 깊은 연결점을 보였다”고 밝혔다. <개그콘서트> 초기 주 시청자였던 30대가 21년 동안 50대 시청자가 됐다는 것이다.

마지막회의 첫 코너는 <개그콘서트>의 장례식으로 꾸려졌다. 앞서 <개그콘서트>를 거쳐간 선배 코미디언들이 조문 오는 형식이었다. 레전드 코너로 불리는 ‘생활사투리’ 팀은 “개콘 그동안 너무나 수고하셨습니다”를 사투리로 표현했다. “전라도요” 하자 “으메, 씨”라는 대답이 나왔고, 경상도는 “욕 봤따! 마이 웃기따 아이가!”, 충청도는 “멀리 못 가유”, 미국은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라며 노래를 불렀다. ‘갈갈이’ 박준형은 “마지막이니까 한 번만 할게요. 웃겨야지”라며 반으로 자른 무를 들고 나왔고, 끝내 눈물을 흘리며 앞니로 무를 갈았다.


<개콘> 마지막회 마지막 ‘봉숭아학당’엔 레전드 코너로 꼽히는 ‘분장실의 강선생님’도 다시 등장했다. 코미디언 강유미가 영화 ‘베놈’의 베놈 캐릭터로 분장한 모습. KBS 제공



코미디언 윤형빈은 ‘왕비호’ 캐릭터로 이날 <개콘> 마지막회를 장식했다. ‘비호감’ 캐릭터 답게 “졸업? 이거 셔터 내리는 거다. 마지막이라는 거다”라며 독설의 수위를 높였다. KBS 제공

최장수 코너 ‘봉숭아 학당’은 ‘졸업’을 주제로 펼쳐졌다. 김대희가 선생님 역할을 맡았고, “라따 라따 아라따” 등 유행어로 알려진‘‘곤잘레스’ 송준근, ‘분장실의 강선생님’으로 돌아온 강유미 등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했다. 코너가 끝날 때쯤엔 개그콘서트 개편으로 사라졌던 ‘이태선 밴드’가 깜짝 등장했다. 한때 ‘이태선 밴드’가 연주하는 <개그콘서트> 엔딩곡은 주말이 끝났음을 알리는 ‘월요일을 부르는 노래’로 불리기도 했다. 코미디언들은 익숙한 멜로디가 등장하자 추억에 잠겨 눈물을 쏟았다.

TNMS가 전국 시청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1월부터 <개그콘서트>가 막을 내린 1050회까지 중 자체 최고 시청률은 2003년 8월31일 방송이 기록한 32.3%였다. 반대로 마지막 방송 직전인 2020년 6월19일 방송은 <개그콘서트> 역대 최저 시청률인 2.5%로 집계됐다. 첫 방송 이후 14년 동안 <개그콘서트>는 30%대 시청률을 6번, 20%대는 312번이나 돌파하는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2013년 3월3일 방송에서 기록한 20.4%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20%대를 유지하지 못한 채 10%대로 급격히 하락했다. 이후 2019년 5월 26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10%대 지지선도 무너지면서 시청률이 더 하락, 5%대 시청률을 넘기기 어려운 고전을 이어나갔다.


<개그콘서트> 1000회 기념 경향신문 그래픽.

<개그콘서트>의 종영에 코미디언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작별 인사가 올라왔다.

박준형은 “아름다웠던 내 청춘의 한편에 정말 크게 자리 잡았던 친구…. 덕분에 찬란했다”고 썼다. 윤형빈은 “개콘아. 그동안 고생 많았어. 덕분에 내 청춘이 참 빛났어”라며 작별 인사를 했다. 김숙은 <개그콘서트> 출연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며 “아쉽고 고맙고 수고했다”고 썼고, 신봉선은 “후배들과 하는 코너들로 인해 많은 위로를 받았다”면서 “너무 고마워 얘들아. 한 명 한 명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다가 좀 더 발전한 모습으로 우리 또 만나자”라고 했다.

마지막 지상파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던 <개그콘서트>가 폐지되면서 모든 지상파에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은 종적을 감추게 됐다. <개그콘서트> 출연 코미디언들은 JTBC로 대거 이동해 공개 코미디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수민PD와 JTBC가 손잡고 만든 새 코미디 프로그램 <장르만 코미디>는 이미 첫 녹화를 마치고 7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김준호, 유세윤, 김준현, 안영미 등 <개그콘서트>를 이끌어왔던 주요 멤버들이 대거 출연한다.

오후 제주도·전남해안부터 돌풍과 천둥·번개 동반한 강한 비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내일 낮까지 최대 300mm 물폭탄
전국 해안에 강풍도 동반…“선별진료소 등 안전 유의”

특보(노란색), 예비특보(녹색) 발표 현황(자료=기상청 제공)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오늘(29일)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와 함께 태풍에 버금가는 강한 강풍이 예상된다. 특히 강원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3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올 전망이다.파워볼엔트리

29일 기상청은 이날 10시 40분 기준 제주도와 흑산도·홍도에는 호우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제주도와 전남해안에는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고, 오후에는 그 밖의 전국으로 차차 확대되겠다고 밝혔다.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과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가 서해상에서 만나 저기압이 강화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와 함께 태풍에 버금가는 강한 강풍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날 오후부터 강한 남풍과 함께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지는 제주도와 전남해안, 저녁부터 지리산부근과 경남남해안, 충청도, 일부 경기남부와 전북북부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와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특히 이날 밤부터 30일까지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시간당 8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3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겠고, 주로 이날 밤부터 30일 낮 사이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고 설명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경북북동산지, 경북동해안이 100~200mm △중부지방, 경북북부내륙, 전북북부, 전남남해안, 경남해안, 제주도, 울릉도·독도는 50~100mm △경북남부, 전북남부, 전남, 경남내륙, 서해5도는 30~80mm 등이다.

이어 흑산도·홍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와 전라해안, 밤부터 그 밖의 전국해안에도 바람이 10~16m/s, 최대순간풍속 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이에 선별진료소와 같은 야외에 설치된 천막이나 간판, 건축공사장, 철탑,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 이날 오후부터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해상에는 바람이 10~18m/s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2.0~5.0m, 밤부터 동해상에는 바람이 12~25m/s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3.0~7.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남해안과 제주도해안은 30일까지 동해안에는 30일부터 내달 1일 사이에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카운티 일렉트릭 어린이버스./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국산 최초의 중형 전기버스 ‘카운티 일렉트릭’을 29일 출시했다.

카운티 일렉트릭은 주로 마을버스나 어린이 통학용 버스로 활용되는 15~33인승 중형 버스에 고효율ㆍ고출력의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탑재한 중형 전기버스다.

카운티 일렉트릭은 기존 디젤 모델 대비 리어 오버행(뒷바퀴 중심부터 차체 끝까지 거리)을 600㎜ 늘려 7710㎜의 전장을 갖춘 초장축 모델로 출시됐다. 용도에 따라 마을버스용과 어린이버스용 두 가지로 운영된다.

카운티 일렉트릭은 기존 장축 모델 대비 늘어난 전장만큼 차량 하부에 추가적으로 리튬-이온 폴리머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다. 총 128kWh 용량의 배터리를 적용,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 250㎞(15인승, 인증 기준)를 확보했다. (※ 상용차는 km/kWh 방식의 전비 표시 의무 사항 아님, 최대 주행가능거리로 표기)

카운티 일렉트릭의 최대 장점은 상대적으로 연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128kWh 배터리 완충을 위한 전기 급속충전 비용은 약 2만8000원으로 디젤 모델을 가득 주유하는 비용(약 10만9000원)의 25% 수준이다. (※ 급속충전 비용은 한국전력 발표 2020년 7월 기준 219.2원/kWh, 디젤 주유 비용은 6월 26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전국평균 1154.4원 기준)

국내 전기 승용차 표준인 ‘DC콤보 타입1’의 150kW급 급속 방식을 기본으로 적용해 충전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였고 128kWh 완충에 약 72분이 소요된다. 가정용 220V 전원 단자나 완속 충전기를 활용하는 완속 충전 방식은 어린이버스에 선택사양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완충하는데 약 17시간이 소요된다.

카운티 일렉트릭에 적용된 150kW급 고출력 모터는 버스가 실제 도심 주행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속도 범위인 50~80㎞/h에서의 추월 가속성능을 디젤 모델 대비 30% 이상 높여 우수한 주행성능도 확보했다.

현대차는 전기 버스에 특화된 첨단 안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승객들이 승하차 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사양도 기본 적용해 운전자와 승객이 모두 안심하고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카운티 일렉트릭 마을버스./사진=현대자동차

탑승객 승하차, 보행자 안전 돕는 기능 추가

카운티 일렉트릭에는 탑승객들의 승하차 시 안전과 보행자들의 안전을 높이는 기능도 대거 추가됐다.

먼저 승객들이 승하차 시 이용하는 중문에 ▲초음파 센서와 ▲도어 끼임방지 터치 센서를 기본 적용해 승객이 타고 내리는 도중에 문이 닫히는 것을 방지하고, 신체 부위가 문에 끼일 경우에는 경보가 울리면서 문이 자동으로 열리게 해 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중문 초음파 센서는 가속 페달과 연동시켜 출입문 부근에서 승객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가속 페달을 밟아도 차량이 출발되지 않도록 한다. 버스 승하차를 위해 사람이 접근하는 경우나 버스가 승강장에 진입할 때 엔진음이 발생하지 않아 사람과 충돌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가상엔진 사운드 시스템 및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어린이버스의 경우에는 비상시 차량의 뒤쪽으로 원활하게 탈출할 수 있는 ▲트윈 스윙 타입 후방 비상문을 적용했으며, ▲좌석 등받이 높이 220㎜ 증대 ▲시트 배열 변경 ▲복부 압박을 감소시킬 수 있는 안전벨트 방식 도입 등으로 강화된 법규를 충족시키고 안전성을 높였다.

카운티 일렉트릭은 국산 최초의 중형 전기 버스로 신규 편의 사양도 다양하게 도입해 운전자와 승객 모두에게 보다 안락한 공간을 제공한다. 엔진 대신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탑재, 차량 하부 공간을 확보함에 따라 기존 디젤 모델에 있던 바닥 돌출부가 사라져 승객의 출입이 쉬워졌고 개방감 있는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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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1회 코베 베이비페어에서 마스크 쓴 관람객들이 출산·육아 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직장인 절반 이상이 일과 육아의 병행에 어려움을 느껴 퇴사를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자녀가 있는 직장인 493명을 대상으로 ‘육아 때문에 퇴사를 고민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55.2%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 직장인의 경우 무려 79.1%가 퇴사를 고민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남성 직장인(39.4%)보다 두 배 이상 더 많았다.

이들은 퇴사를 고민한 이유로 ‘육아를 대신해 줄 사람이 없어서’(52.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자녀와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44.9%),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들어서’(39%), ‘스트레스가 심해서’(19.1%), ‘회사에서 눈치를 줘서’(12.1%)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들 중 42.3%는 육아 때문에 실제 회사를 퇴사한 경험이 있었다. 이 역시 여성이 58.7%로 남성(20.5%)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다.

반면, 퇴사를 고민하지 않은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45.2%, 복수응답)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일과 육아의 병행이 쉽지는 않지만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퇴사 고민’을 할 여력이 없는 것. 이외에도 ‘육아를 대신해주는 사람이 있어서’(35.7%), ‘이 시기만 지나면 괜찮을 것 같아서’(19.5%), ‘커리어를 유지하고 싶어서’(13.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현재 아이를 키우는 직장인들은 일과 육아를 어떻게 병행하고 있을까?

자녀가 있는 직장인(493명)들은 평균 2개의 양육 방법을 병행해 아이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육 방법으로는 가장 많은 62.5%(복수응답)가 ‘유치원, 어린이집’을 보내고 있다고 답했고, ‘양가 부모님’(42%), ‘직접 돌봄’(24.5%), ‘아이 돌보미’(11.4%), ‘형제, 자매, 친척’(8.5%) 등을 선택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가장 힘든 때로는 ‘자녀와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할 때’(38.7%)를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 ‘육아와 병행하느라 체력적으로 힘들 때’(20.5%), ‘육아분담 문제로 부부갈등이 생길 때’(9.7%), ‘나만을 위한 시간을 낼 수 없을 때’(7.5%), ‘양육비가 많이 나갈 때’(7.5%), ‘직장에서 눈치를 줄 때’(7.5%) 등의 순이었다.

원활한 육아와 일의 병행을 위해서는 ‘탄력적인 근무 제도 시행’(55%, 복수응답)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일과 육아 양립을 지원하는 조직 분위기’(41.6%), ‘자녀 돌봄 휴가 확대’(27.2%), ‘사내 탁아시설 확충’(21.5%), ‘육아휴직 확대’(20.9%), ‘배우자의 가사 및 육아 분담 확대’(20.1%) 등도 있었다.



조용헌


요리 전문가인 백종원이 어떻게 대기권을 벗어나 대권주자의 반열에까지 거론되게 되었을까? 식색동원(食色同源)이 아닌가 싶다. 식과 색은 뿌리가 같다.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욕망은 식과 색이다. 근원적이라는 의미는 끊을 수 없다는 뜻이다. 다른 것은 다 끊을 수 있어도 이 2가지는 못 끊어 낸다. 만약 이걸 끊었더라면 인류의 종자는 멸종되었을 것이다.

종족 번식이라는 지상 최고의 과제를 이행하는 데에 가장 강력한 2가지 요소는 식과 색이다. 그래서 공자님도 '예기(禮記)'에서 '음식남녀(飮食男女)는 인지대욕(人之大慾)'이라고 설파하였다. 이걸 어느 정도 삼가야 하는 게 예의 기본이 된다는 뜻도 있고, 한편으로는 인간의 대욕이므로 완전히 끊을 수는 없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식이 곧 색이고, 색이 곧 식이다. 식욕을 보면 색욕을 알 수 있고, 식습관을 보면 색 습관을 짐작할 수 있고, 식욕이 떨어지면 색욕도 떨어진다. 따라서 레스토랑과 러브호텔은 상호 의존적인 업종임을 알 수 있다.

미슐랭가이드와 플레이보이 잡지의 관계도 그렇다. 전혀 다른 차원에 있는 2가지의 공통점을 발견하는 것이 곧 통찰력 아니겠는가. 다른 것들 사이에서 공통점을 발견하는 것이 공부이다. 먹방과 야동이 그것이다. 식은 먹방으로 발전하고 색은 야동으로 진화하였다. 그러나 먹방은 합법이고 색방은 불법이다. 먹방에서는 수치심을 느끼지 않고, 색방에서는 수치심을 느끼기 때문이다.

백종원을 거칠게 정의한다면 먹방계에서 배출한 인물이다. 주방에만 있으면 요리사에 그치지만, 다중이 보는 TV 화면의 요리 프로에 등장하는 순간에는 범먹방계로 진입한 셈이다. 화면과 요리가 결합하면 먹방이다. 먹방은 색방과 달리 법에 저촉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눈치 보지 않고 즐길 수 있는 프로이다. 백종원의 등장은 남자도 부엌에서 요리를 해야 한다는 새로운 트렌드의 도래를 의미한다. 거기에다가 인물도 된다. 까칠한 관상이 아니다. 수더분하면서도 돈이 붙는 복스러운 얼굴이다.파워볼게임

한국 사람은 빈상을 싫어한다. 말씨도 충청도 말씨이다. 경상도 말씨도 아니고 전라도 말씨도 아니다. 약간 느린 듯하면서도 서민적인 단어를 사용한다. 식당 사업에 대해서는 발군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대학 졸업하고 공무원의 길로 접어들지 않고 곧바로 식당 창업을 한 것으로 보면 '남을 먹여서 돈을 버는' 식신생재(食神生財) 팔자이다. 만약 백종원과 조국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 이종격투기는 계속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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